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 집단, 인도 ‘서기(Thuggee)’의 충격적인 실체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범죄와 폭력이 존재했지만, 그중에서도 조직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며 하나의 ‘신념’으로까지 이어진 집단은 매우 드뭅니다.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인도 역사 속에서 악명 높았던 암살 집단, 바로 서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집단은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라, 종교적 신념과 결합된 형태로 활동했던 것이 특징입니다. 서기 단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범죄가 아닌 ‘의식’ 혹은 ‘헌신’으로 여겼습니다. 이들은 칼리 여신을 숭배하며, 인간의 생명을 바치는 것이 신에게 바치는 행위라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인물이 바로 베흐람입니다. 그는 기록상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전승에서는 9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서기 집단의 범행 방식은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여행자나 상인을 목표로 삼았고, 처음에는 친근하게 접근하여 동행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방심한 순간, ‘루말’이라 불리는 천으로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살해를 저질렀습니다. 이 과정은 매우 빠르고 조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집단은 단순히 살인을 저지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정한 의식과 규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단원은 일정한 훈련과 의식을 거쳐야 했으며, 살해 기술 또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익혀야 했습니다. 그만큼 조직 내부의 결속력과 체계가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오랜 기간 지속되었고, 19세기 초까지도 인도 전역에서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동인도 회사가 직접 나서게 됩니다. 당시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은 대대적인 단속과 수사를 통해 서기 조직을 해체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단원이 체포되거나 처벌을 받으면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이 집단에 대한 이야기는 문학 작품에서도 등장합니다. 마크 트웨인의 여행기인 적도를 따라서에서도 이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당시 서기 집단이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들에 대한 기록 중 일부는 과장되거나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기록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확대 해석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신념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가”였습니다. 인간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지만, 그것이 타인의 생명을 해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조직적인 범죄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느끼게 됩니다. 개인의 범죄보다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서기 집단의 이야기는 단순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믿음과 권력, 그리고 사회 구조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믿음’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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