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역사에서 가장 놀란 인물은 신진사대부였다. 공민왕이 시해당했을 때,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정도전은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해 무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려에는 제3의 세력인 신흥무인세력이 성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당시 외적의 위협 속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들로, 최영 장군과 이성계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정도전은 처음에 최영 장군과 손을 잡을까 고민했지만, 최영 장군이 권문세족이라는 점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최영은 검소한 성격을 지녔지만 그 배경은 권문세족이었던 것이다. 반면, 이성계는 정치적 세력이 없고 무력으로만 유명한 인물이었기에, 정도전은 그를 내세워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뒤에서 조정하는 계획을 세웠다.이성계는 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