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은 조선의 교육과 여러 제도를 완성한 성군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를 부르는 의외의 별명이 있었다. 바로 '주요 순 약월주'라는 별명이다. 이는 낮에는 요순처럼 정사를 잘 돌보지만, 밤에는 걸주처럼 술을 마시고 여색을 즐기는 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순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황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낮에는 성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뜻이다. 반면, 걸왕과 주왕은 폭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주색에 빠진 임금을 의미한다. 이렇게 성종은 낮과 밤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었다.그런가 하면, 조선 왕들 중에는 후궁을 단 한 명도 두지 않았던 왕이 세 명이나 있다. 그 중 하나는 조선 제20대 왕 경종이다. 경종은 세자 시절부터 병약했으며, 재위 4년 만에 돌연 사망했다. 그래서..